귀멸의 칼날은 일본 애니메이션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작품이지만, 단순한 액션 서사로는 해석될 수 없다. 이 글에서는 3남매를 둔 한 어머니의 시선으로 줄거리, 명장면, 작품의 여운을 해석해보며, 자녀 양육과 가족 관계 안에서 어떻게 이 작품이 특별한 울림을 주는지를 조명하고자 한다. 가족을 지키려는 탄지로의 본능과 사랑은 결국 부모의 마음과 정확히 겹쳐진다.“가족을 지키기 위한 전쟁” - 귀멸의 칼날 줄거리 속 부모의 마음 읽기‘귀멸의 칼날’은 1화 첫 장면부터 이미 가족 서사로 시작된다. 주인공 탄지로가 외출한 사이, 귀신에게 가족이 몰살당하고, 유일한 생존자인 여동생 네즈코마저 악귀가 된다는 설정은 비극의 시작이며, 동시에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‘가족의 본질’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. 3..